본문 바로가기

왕국에 이르는 길

(249)
왕국에 이르는 길 제156화『마그라드 전쟁⑧ 전사의 최후』 제156화『마그라드 전쟁⑧  전사의 최후』 노르 평원 결전에서 승리한 우리의 앞에는 더 이상 제대로 된 적의 군세는 존재하지 않았다.왕도로 나아가는 길은 사실상 허허벌판……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건 예상 밖이군.”“늦는 것만 본다면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그닥 좋은 상황은 아니군요.” 레오폴트와 마이라 모두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리지나와 그녀에게 맡긴 300명 정도 되는 병력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도로 근처에 있는 농촌을 굴복시키기 위해 보낸 병력이었지만…….저 멀리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와 떨떠름한 그녀의 표정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 주는 중이다. “저 마을도 똑같았나 보군.”“약탈은 안 할 테니 항복하라 말했더니……마을 사람들이 전부 다 우리 쪽한테 칼을 겨누더군. 불태울 수밖에..
왕국에 이르는 길 제155화『마그라드 전쟁⑦ 노르 평원 결전』 제155화『마그라드 전쟁⑦ 노르 평원 결전』 오르가 연방의 함대가 마그라드 수군을 박살낸 지 어느새 일주일. 강을 가로막는 수군이 사라져 낮밤할 것 없이 상륙을 이어나간 덕분에 부상병을 제외한 모든 병력이 포트란델과 그 주변에 집결할 수 있었다.당연히 그 안에는 레오폴트와 마이라, 그리고 다쳤던 세리아와 이리지나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드릿 공, 이제 부상은 다 나았다!” 이리지나가 바지를 내리고서 허벅지 상처를 보여주었다.신기하게 이 녀석한테 흉터는 잘 어울리긴 하지만 좋은 약을 발라서 없애줘야지. “저도 다 나았습니다!” 세리아도 옷을 들춰서 어깨를 보여주었다.그녀의 상처는 이리지나보다는 작았던 덕분인지 거의 알아보기 힘들었다. “그래, 알았다만은……. 지금 그 행동은 위문도 겸하고 있는 거냐?”“..
왕국에 이르는 길 제154화『마그라드 전쟁⑥ 하얀 함대』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153화『마그라드 전쟁⑤ 여러 개의 음모』 제153화『마그라드 전쟁⑤ 여러 개의 음모』 포트란델 포위망  마그라드 진지 포트란델을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언덕 위에 설치된 천막 속, 포위망에 참가한 마그라드 군 사령관들이 회의라는 명목 하에 서로 고함을 치고 있었다. “적은 안개 속을 뚫고서 이미 1만가량을 상륙시켰소. 사실상 공격은 와해된 상황, 포위망을 해제하고 방위선을 구축해야 하오.” 벌레를 씹은 듯한 표정으로 포트란델 도시를 내려다보니 부서진 도시벽 파편을 쌓아올린 토대 위에 거대 석궁이 설치된 게 시야 안에 들어왔다. 심지어는 각 집 방 안에 궁병대가 진을 치고 있었다.더 이상 단순한 밀어붙이기 공격으로는 함락이 불가능한 상황이란 건 명백했다. “무슨 소리요! 우리가 물러서면 동쪽 연안에 있는 수만의 적들이 단숨에 올라올 거란 말이오!..
왕국에 이르는 길 제152화『마그라드 전쟁④ 지옥의 72시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151화『마그라드 전쟁③ 열화의 48시간』 제151화『마그라드 전쟁③ 열화의 48시간』 “야습―!!” 정찰병의 고함소리에 눈을 뜨고서 세리아를 흔들어 깨운다. “갑옷을 입어라!”“흠냐아……헉! 네!!” 재빠르게 무장하고서 밖으로 튀어나오니 그곳엔 이미 처절한 전투가 시작되어 있었다.예상대로 박살난 도시벽 틈 사이로 슬쩍 침입해 온 모양이다. 일부 병사를 교대로 깨워두고 있긴 했지만 역시 피로의 기색이 짙다.비 때문에 불빛도 얼마 없어서 자세한 건 잘 모르겠지만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군.이런 어둠 속에서 많은 병력을 데리고서 야습을 시도했다간 아군 피사가 발생할 것이다.이건 아마 우리 쪽을 지치게 만들기 위한 괴롭힘 수준에 가깝다. “겁 먹지 마라! 적의 숫자는 얼마 안 된다, 놈들을 내쫓아라!!” 소리를 지르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검을 휘두르려..
왕국에 이르는 길 제150화『마그라드 전쟁② 시작의 24시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149화『마그라드 전쟁① 상륙 작전』 제149화『마그라드 전쟁①  상륙 작전』 정전 종료  전날 군대란 단순히 전력으로 쓰이는 장기말이 아니다.규모가 커질수록 사실상 이동하는 도시와 다를 바가 없다.몇만명쯤 되면 매일밤 엄청난 양의 밥을 먹고 물도 마신다.당연히 설비가 없으면 그들이 매일같이 싸는 배설물만으로도 산을 쌓을 수 있다. 적의 영지 안에 발을 들일 땐 밥만 챙기고서 쳐들어가면 그 뒤엔 별로 신경 쓸 필요없지만 자국 안에서 깽판을 칠 순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강을 건너기 위해 진을 칠 수 있는 장소는 한정된다.  “저 마그라드 도시……뭐라 했더라?”“포트란델입니다.”“보이긴 하는데 멀군 그래.” 우리는 정전이 끝나는 기간 동안 작은 항구 도시 근처에 있던 숲, 강을 지나가는 배들이 살펴봐도 보이지 않는 지점에 미리 진을 ..
왕국에 이르는 길 제148화『정전 종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147화『임전 태세』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