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왕국에 이르는 길

(401)
왕국에 이르는 길 제301화『연방 원군⑰ 리바이어선 굉침』 제301화『연방 원군⑰ 리바이어선 굉침』 상륙군 자브레라 “전원 승선해라! 어서!”“빨리빨리! 무거운 대포 같은 건 그냥 강에 던져버려라! 닥치고 빨리 타!” 처음엔 연방의 패배로 끝나는 듯한 함대전이었으나 수수께끼의 검은 함선 집단이 나타나 전황이 바뀌었다.적에게 돌진한 검은 배가 사방에서 집중 포화를 맞았을 땐 아군 측에서 비명이 터져나왔으나 놀랍게도 멀쩡했던 것이다. “항구에 들어오는 걸 기다릴 여유는 없다. 헤엄칠 수 있는 놈은 갑옷을 벗고 뛰어들어라. 직접 배에 타란 말이다.” 맨 처음부터 그럴 계획이었으나 검은 배가 적진 한복판에 쳐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후퇴 중이던 연방의 모든 함선이 뱃머리를 돌려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 광대한 노스테리에스가 마치 비좁게 보일 정도의 대난전이 시작된 것이다. ..
왕국에 이르는 길 제300화『연방 원군⑯ 함대 결전2』 제300화『연방 원군⑯ 함대 결전2』 전투 중  제국 함대  기함 리바이어선 적과 아군의 포탄이 쏟아지는 광경 속에서, 세크리트는 진홍빛 눈을 치켜뜨고 지휘를 맡았다.리바이어선의 갑판 위, 철판으로 뒤덮인 지휘소가 보고 소리로 가득 찼다. “적 전함 한 척 격침! 2척 불탐!”“우현에서 적의 중형 전투함 접근 중――넵튠포 사정거리……명중! 적 함선 완전 파괴됨!”“측면에 피탄! 손해는 경미합니다!” 리바이어선은 압도적인 화력으로 계속해서 적을 썰어나갔다. 전체 100m가 넘는 거대한 선체에 가득 탑재된 포문 수는 크고 작은 걸 합쳐서 150개.특히 좌우 선체에 5문씩 탑재된, 넵튠이라 불리는 대포의 크기는 궤를 달리했다. 좌우에서 협공을 시도하려는 연방의 전함을 동시에 상대하고서, 역으로 두 척을 모두 ..
왕국에 이르는 길 제299화『연방 원군⑯ 함대 결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298화『연방 원군⑮ 상처 치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297화『연방 원군⑭ 잠입 작전』 제297화『연방 원군⑭ 잠입 작전』 칼리신 도시가 가까워졌을 즈음, 나는 슈바르츠 위에서 내려왔다.이 녀석은 크기가 너무 커서 눈에 띄기 때문이다. “검은색이라 어둠에 섞이긴 쉬워서 좋은데 좀 더 크기를 줄일 순 없던 거냐? 하여간 쓸모없는 놈.” 엉덩이를 걷어차 주니 놈이 내 머리를 깨물었다. 뭐하는 거야. “장난은 그만 치고 얼른 가지 못하겠느냐. 조만간 해가 뜰 거다.” 브륜힐데한테 혼났잖아. 전부 이 변태 말이 나쁜 거라고.나는 마음을 다잡고 도시 모습을 관찰했다. 도시벽은 성벽 정도로 거창하진 않았지만 단숨에 뛰어넘을 수 있을만한 높이는 아니었다.근처까지 우리 군이 와 있던 탓인지 도시의 경계망은 상당히 엄중했다.일정 구간마다 설치된 정찰탑 위에는 봉화가 설치되어 있고 횃불을 손에 쥔 병사들이 ..
왕국에 이르는 길 제296화『연방 원군⑬ 사랑하는 딸』 제296화『연방 원군⑬ 사랑하는 딸』 백도 총사령부 “월나스키 이 멍청한 자식!” 마틴은 사령부 안에서 육방군이 보내온 보고를 듣자마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령관실 안으로 들어가 문이 닫히는 순간 노성을 내질렀다. “상륙군 고작 10만명으로 침공을 시도하다니, 놈은 제정신인가!?” 쾅, 하고 책상을 내리치는 마틴.그가 사령관실 안으로 들어간 것은 자신의 노성이 다른 부하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걸 피하기 위함이었다.사령관실에는 지금 심복인 니콜라이밖에 없다. “주변 적을 소탕한다는 명목으로 남하 중입니다. 당장 자브레라로 돌아가 철수하도록 답장하긴 했습니다만……시간이 걸릴 겁니다.”“안개 때문에 전령을 태운 배도 빠르게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지!” 마틴은 그렇게 말하고서 책상 위에 있던 물을 병째로 단..
왕국에 이르는 길 제295화『연방 원군⑫ 혼신의 투척』 제295화『연방 원군⑫ 혼신의 투척』 전투는 오랫동안 이어졌다. 쳐들어오는 제국 전노병을 쓰러트리면서 우리는 정말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아군들의 노성이 터져나왔다. “놈들의 무기는 별볼일 없다! 방패로 막아내면 문제없어!”“어쨌거나 숫자는 많으니 지쳐서 움직이지 못하겠으면 뒤쪽이랑 바꿔라!”“측면에서 공격당하는 건 어쩔 수 없다. 대비를 철저히 해라.” 적의 호통소리도 들렸다. “닥치고 앞으로 나가라. 상대가 무너질 때까지 공격만이 살길이다!”“전방위 포위를 시도해서 밀어버려라!”“괴물이 있다고? 알 바냐, 숫자로 밀어붙여!” 난전은 한층 더 질서를 잃기 시작했다. 야코프의 얼굴에서도 초조감이 띄기 시작했다. “이대로 계속 싸워봤자 우리가 먼저 지칠 겁니다.” 야코프가 말한대로다. 적의 진형에 낭비가 ..
왕국에 이르는 길 제294화『연방 원군⑪ 수적 열세 전투』 제294화『연방 원군⑪  수적 열세 전투』 적군의 습격으로부터 자브레라를 방어한 상륙군은 뒷처리를 끝마치자마자 남쪽으로 진군을 개시했다. “그렇게 격렬한 전투 이후 고작 하루만에 진군 태세를 끝마치다니……깜짝 놀랐습니다.”“그러게나 말이다. 역시 숙련도가 높군.” 규칙적인 발소리와 함께 행군하는 아군의 대열에선 조금도 혼란이 느껴지지 않았다.내 105병단도 약간의 손해가 발생하긴 했지만 거의 문제는 없었다. “헤헤헤, 적의 갑옷 중에서 어깨 보호구를 뽀려왔지.”“좋은데. 나는 부러진 검을 대신할 게 없길래 공병용 도끼를 갖고 왔거든.”“나는 창이 머리에 스쳐지나갔는데 말이야. 한쪽만 머리카락이 없는 것도 영 이상하길래 한가운데 말고 전부 다 밀어버렸는데……뭔가 묘하게 해방감이 있어서 좋단 말이지. 빠져든..
왕국에 이르는 길 제293화『연방 원군⑩ 자브레라 공방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292화『연방 원군⑨ 남부 연안 기습 상륙』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