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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에 이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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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에 이르는 길 제281화『휘황찬란한 낙성식』 제281화『휘황찬란한 *낙성식』*(낙성식: 준공식, 건물이 다 완공됨을 축하하기 위한 의식) 저택 안에서 하인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중이다.그리고 논나도 시녀 둘을 데리고 저택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역시 이쪽에도 의자를 놔두세요. 창문을 열고 안뜰을 구경하면서 술을 마실 수 있게 해두죠.”“알겠습니다, 사모님.” 세바스찬은 정중하게 절을 했으나 그의 뒤쪽에 있는 하인들과 메이드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말리는 게 낫지 않을까? 안 그래도 세바스찬 바쁜 편인데 방해밖에 안 되잖아.” 카라와 나는 분주하게 준비가 진행되는 중인 거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2층 발코니에 앉아 있었다.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창틀에 걸터앉은 채 메이드들의 엉덩이와 크게 튀어오르는 논나의 가슴을 바라보고 있었다. “..
왕국에 이르는 길 제280화『옛 은혜를 갚기 위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279화『마타의 마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278화『환희의 직립』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277화『안녕, 악당』 제277화『안녕, 악당』 “아야야야야…….”“움직이지 마. 꽤 상처가 심하니까.” 우리는 난투 후 도망치듯이 저택으로 돌아왔다.돌입한 자들 중에 중상자는 없었고 몇 명이 찰과상을 입은 수준으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없었다. “도시 불량배 놈들한테 당할만큼 허약하게 단련시킨 적 없습니다! 앙……뭐하시는 겁니까아!” 세리아가 가슴을 펴길래 주무르니 귀여운 비명이 터져나왔다. “부상자는 저 하나뿐인가요……아하하.” 반편 크롤은 딱 보기에도 너덜너덜하다.목숨과 직결될만한 부상은 없지만 얼굴은 얻어맞아서 부어 있고 몸은 온통 멍 투성이다.혼자서 다수를 상대하고 사나이가 되었다는 걸 알려주는 명예로운 부상이로군. 알마가 움직이지 말라며 붙잡고 약을 바른 뒤 붕대를 감아 주었다.치료해주는 그 얼굴은 살짝 붉게 달아올..
왕국에 이르는 길 제276화『크롤의 싸움』 제276화『크롤의 싸움』 이른 아침 저택에서 작전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나를 에워싸듯이 레오폴트, 마이라, 세리아, 이리지나가 모여있었고, 멜리사도 걱정된다며 자리에 함께 있었다.그리고 내 옆에는 어두운 표정을 지은 크롤이 앉아 있었다. “레오폴트, 상황 보고를 시작해라.” 나는 탁자 위에 펼쳐둔 왕도 지도를 가리키면서 근엄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평소처럼 무감정한 목소리지만 얘기하기 전에 한숨을 한 번 내쉬고 자빠졌군. “우선 어제 대상의 행동을 보고하겠습니다. 이 잡화점에서 쇼핑을 한 뒤, 왕도 내부를 산책, 공원에서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나는 열받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다리를 떨기 시작했다. “해가 저문 뒤엔 레스토랑에서 식사……이 가게입니다.” 나는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랐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275화『평화로운 문제』 제275화『평화로운 문제』 “벌써 아침인가……좀 수면 부족일 수도 있겠는데.” 거의 한낮으로 보인다.왕에게 보고도 끝마치고 왔으니 더 이상 왕도에 있을 필요는 없었다.하지만 모처럼 왕도까지 온 김에 열심히 싸운 호위대 인원들에게 관광 시간 정도는 조금 내어주고 싶었다.라펜에 남아있는 논나가 보고 싶긴 하지만, 급하게 돌아갈 필요는 없었다. 힐끔 책상 위를 살펴보았다. 그곳에는 아돌프가 내게 보낸 산더미처럼 쌓인 편지가 있었다.아마 급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으응…….” “아흐…….” “흥그윽!” “……으으, 냄새……시끄러워요.” 침대 위에는 멜리사와 마이라, 이리지나와 세리아가 굴러다니고 있었다. 멜리사와 마이라는 격렬하게 안아서 그런지 잘 자는 중이군.이리지나는 대자로 뻗은 채 ..
왕국에 이르는 길 제274화『환희의 아이 만들기』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273화『사건의 진실』 제273화『사건의 진실』 왕도 고르도니아 “라드할데 경, 이번 일은 어떤 생각이셨던 겁니까!?” 마그라드를 빠져나온 우리는 왕도로 돌아오고서 전승 보고 및 사정 설명을 시작했다.하지만 결국엔 내란 취급이기에 전승 파티 없이 에이리히와 왕에게 보고를 하는 게 끝이다.왕에게 보고하기 전에 에이리히와 대화를 하는 그 자리에서 마이라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이쪽에 원군 요청도 없는 상황에서 세 병단이 출진하다니……이건 뒤누아 전 총독의 반역 모의를 알고 있어서 그랬던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사전에 알려주셨어야지요! 저희가 의도를 간파했기에 망정이었지, 자칫하면 허를 찔려서 괴멸할 위험성도 있었단 말입니다!”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화를 내는 마이라. 정갈한 표정이니만큼 화를 내면 상당한 박력이 느껴진다.내가 ..
왕국에 이르는 길 제272화『새 총독』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