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에 이르는 길 (249) 썸네일형 리스트형 왕국에 이르는 길 제241화『저택 분쟁① 고기 덩어리 강림』 제241화『저택 분쟁① 고기 덩어리 강림』 클라우디아와 클라라는 둘 다 점심이 지나서야 일어났다.어제 저녁 전날 저녁에 자러 갔다는 걸 생각해 보면 거의 꼬박 하루 잤다는 소리다. 딱 보기에도 야위어 있던 클라라는 물론이고 오자마자 한바탕 소동을 벌인 클라우디아도 역시 긴 여행 탓에 지쳐있던 건지 상태를 지켜보러 갔던 메이드가 걱정할 정도로 잘 자고 있었다고 한다. “안녕히 주무셨나요.” 그렇게 말하고서 침실에서 나타난 클라우디아는 내가 준비해 준, 아름답다고 하기 힘든 평상복을 입고 있었다.장신구도 없고 머리카락도 일어나자마자 살짝 정리한 게 끝인 모습을 보면 역시 살짝 살이 찐 여자 정도로밖에 안 보인다.하지만 그럼에도 옆에 있던 메이드가 무심결에 뒷걸음질을 치게 만드는 분위기가 있었다.이게 귀족의 .. 왕국에 이르는 길 제240화『부인과의 재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239화『움직이는 세계』 제239화『움직이는 세계』 왕도 고르도니아 궁전 “폐하, 하드릿 경이 독단으로 벌인 남부 분장이 겨우 진정되었나이다.” 대신 중 한 명이 깊숙이 고개를 숙였다. “이미 들은 얘기이니라. 나도 대외 전쟁은 바라는 바가 아니었노라. 마무리되어 마음이 놓이는구나.” 대신은 한층 더 거세게 얘기했다. “하오나 전투는 갑작스러운 천재지변으로 끝났을 뿐이옵니다. 심지어 하드릿 경은 빼앗은 영투를 마치 자신의 것처럼 다루고 있다 들었나이다. 이러한 행위는 폐하께서 변경백 작위를 임명받은 귀족으로서 있을 수 없는…….” 왕은 일부러 소리가 들리게끔 컵을 요란하게 탁자 위에 놔두었다.대신의 말이 멈췄다. “이미 들었다 하였느니라. 그대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이냐? 하드릿에게 벌을 주라는 것이냐?” 왕의 분위기가 자신에.. 왕국에 이르는 길 제238화『도둑 소동』 제238화『도둑 소동』 심야 새 저택 달이 없는 밤, 새까만 로브를 머리까지 뒤집어쓴 남녀가 하드릿 새 저택 앞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이들은 저택의 측면, 사람이 지나갈 수 없으리라 생각되는 경사진 면을 기어올라온 것이다. 두 사람은 경사면을 다 기어오른 뒤 호흡을 가다듬고 눈앞에 펼쳐진 저택의 벽……높이 총 4m는 되어보이는 그것에게 달라붙었다. “드로우, 준비는 됐지?”“물론이지. 그건 그렇고 참 대단한 솜씨구만. 역시 고양이발 트티파 님이라 이건가?” 드로우라고 불린 거구 남성의 목소리에 트티파라고 불린 작은 여자가 불쾌하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렸다.그녀는 왼눈을 가린 검은 안대를 가볍게 고쳐썼다. “쓸데없는 소리 마. 하드릿 저택 안에 침입하는 거니까 실수 한 번이라도 했다간 우리 둘 다 교수대.. 왕국에 이르는 길 제237화『풀 자라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236화『소녀의 영웅』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235화『용이 남긴 것』 제235화『용이 남긴 것』 드래곤 앞에서 클레어가 머리를 싸매는 중이다.두 가지 의미로 낙담한 모양이다. “으으으……이 무슨 아까운 짓을 저지른 걸까요?”“어쩔 수 없지. 용의 피 같은 얘기는 나도 몰랐다고.” 클레어는 상회 쪽 부하를 이용해서 드래곤의 시체를 해체하려 했었다.포탄도 튕겨내는 비늘과 듀얼 크레이터조차 뚫지 못하는 뼈. 이용하고 싶어지는 건 당연한 얘기다. 생물을 해체할 때 맨 처음 해야하는 작업이 피를 뽑아내는 것이다.그 작업을 게을리했다간 순식간에 썩어버린다. 클레어는 상인답게 행동력이 있어서 일처리가 빠르다.내가 서둘러 달려갔을 땐 이미 피는 거의 다 뽑아낸 상황이었다. “괜찮아. 도시 부상자를 회복시킬 수준의 양은 있었으니까. 그거면 충분하잖아.” 아주 약간 몸 안에 남은 피를 긁.. 왕국에 이르는 길 제234화『영웅의 난행』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233화『드래곤 헌터③ 거포 포효』 제233화『드래곤 헌터③ 거포 포효』 “세리아, 기드, 크롤. 다들 있나?”““네!”” “마, 말은 탈 수 있습니다.” 기드는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으나 뼈는 부러지지 않았다.산의 민족인 이 녀석은 만신창이 상태로도 말은 탈 수 있다.지금은 신경을 써줄만한 여유가 없다. 우리는 드워프의 동굴을 뛰쳐나온 뒤 말에 올라탔다.슈바르츠가 미친듯이 울부짖으면서 적당히 좀 하라며 머리를 깨물기 시작했다.드워프한테서 빌려온 전투 망치, 세리아보다 무거운 그것을 짊어지고 올라탄 게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다. “참아라. 네 여자도 도시에 있을 거 아니냐.” 린트브룸은 여기서 바로 코앞에 있는 도시, 하늘을 나는 드래곤의 경우엔 진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다.현재 아직 도시에서 불길이 피어오른 것 같진 않지만 방심은 금물이.. 왕국에 이르는 길 제232화『드래곤 헌터② 동굴의 사투』 제232화『드래곤 헌터② 동굴의 사투』 드래곤은 다시 포효를 내질렀다.복부에 힘을 주고 있지 않다간 의식까지 날아갈 것 같은 포효다. 내가 크리스토프처럼 실신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건지 드래곤은 포효를 그만두고 조금씩 다가왔다.드디어 직접적인 수단에 나서려는 것이리라. “리, 린트브룸……족장님……이 용은 싸울 수 있는 상대가 아닙니다!” 기드가 떨리는 손으로 검을 쥐면서 울상을 지었다.어쩔 수 없지. 몇m나 되는 거대한 용을 상대로 태연함을 보이는 건 애초에 말이 안 되는 얘기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전설의 용 운운하던 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다.이 녀석이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성이 있을 수도 있다.일단 한 번 말은 걸어봐야지. “자던 도중에 방해해서 미안하다. 우리는 이대로 돌아갈 테니 다시 낮잠.. 이전 1 2 3 4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