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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에 이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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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에 이르는 길 제67화『오랑캐 제압 전쟁② 가라앉은 기병』 제67화『오랑캐 제압 전쟁② 가라앉은 기병』 서로를 노려보는 두 군대 사이에 이상한 정적이 흐르는 중이다. 우리 앞에는 천이 넘는 오랑캐가 모여 있었다.대열을 짜지 않고 한데 뭉뚱그려 모여 있다 보니 정확히는 셀 수 없지만.전원이 기병인 걸 보아 마음만 먹으면 3분 안에 여기까지 돌진해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만한 숫자가 모여 있으니 적이라 해도 새삼 장관처럼 느껴진다. 살짝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에 진을 치고 있는 내 군대는 대략 2000. 숫자만 보면 2배에 가깝지만 방어 시설도 없는 탁 트인 장소에서 1000기 이상의 기병을 상대해야 한다는 걸 고려해 보면 우리가 우세하다고 보긴 힘들다.게다가 내가 바라는 건 완승이다.놈들을 여기서 완벽하게 무너트리고, 더 나아가 놈들의 영역까지 쫓아가서 철저하..
왕국에 이르는 길 제66화『오랑캐 제압 전쟁① 미리 쳐둔 덫』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65화『급습』 제65화『급습』 클라우디아가 귀국하고 나서 몇주일이 지난 지금, 나는 드디어 내 영지로 이사할 것을 결단했다.최종적으로 결단하게 된 이유는 아돌프가 보내온 편지로, 전 영주 저택의 보수 개선이 대부분 끝났다는 연락이 왔기 때문이다. 옛 아크랜드를 지배하고 있는 영주들의 통치가 어지간히도 지독한 건지 민중들의 유입은 아돌프의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현재도 계속되는 중이라고 한다.내가 클라우디아한테서 빌린……결코 그냥 받은 게 아닌 그 돈이 있기 때문에 식량 공급이나 인부를 고용할 임금은 부족하지 않지만 관개나 도로 정비 공사도 그냥 사람 수만 맞춰서 해결되는 게 아니다.그렇다고 그냥 구멍을 파서 땅을 메꾸는 단순 노동만 시킬 수도 없었던 차에, 영주관 개선 공사는 노동력 소비처로 쓰이기에 적합했다고 한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64화『진격의 부인』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63화『동방 독립군』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62화『돌아온 편지』 제62화『돌아온 편지』 “으음…….” 나는 격렬한 운동을 끝마친 듯한 나른함을 느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몸에 달라붙어 있는 세 여자를 깨우지 않도록 조심스레 떼어놓는다. 빛을 잃고 평범한 돌멩이가 된 물건을 발로 치우면서 창문을 열었다. 해는 이미 하늘 높이 떠 있었다. “……으음―.” “……끄엑.” 논나가 잠꼬대를 하다가 거대한 가슴을 카라의 얼굴 위에 덮어씌웠다. 오오, 입이랑 코가 완전히 막혔군. 카라는 손발을 버둥거리다 결국 가슴을 붙잡아 밀어버렸다. “푸핫, 뭐야 이거! 신혼 첫날에 바로 죽이러 온 거야!? 좋아, 상대해……논나 냄새 나.” 논나의 얼굴이 끈적끈적한 무언가, 아마 멜의 모유로 뒤덮여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어제 마지막엔 멈추지 않게 됐었지.” “근데 이제 찔러도 안 나오는데?..
왕국에 이르는 길 제61화『흐트러져 피는 세 꽃』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60화『결혼식』 제60화『결혼식』 산적 놈들을 쓰러트리고 유입민들을 구해내 젊은 여자의 처녀를 받아가고 라펜까지 배웅한다.제법 영주로서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나머지는 아돌프가 어떻게든 해 주겠지. “직접 무기를 들고 도적들을 사냥하러 나가는 건 너무 위험합니다!” 세리아는 걱정이 많구나. “아니, 훌륭해! 이것이야말로 영주의 귀감, 스스로 무기를 휘둘러 시민들을 지켜내는 것. 이게 바로 귀족의 본모습이다!” 이리지나는 목소리가 너무 크다.시민들이 무슨 일인가 싶어서 놀라고 있잖냐. 어젯밤의 그 여자도 몸이 지쳐서 걸어오기가 힘들어졌는지 짐마차에 올려태운 상태다.나랑 눈이 마주치니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고 고개를 숙였다. 그 모습이 재밌어서 미소 지어 주니 고개를 푹 숙이면서 손을 젓기 시작했다. “에헴.” 내 시야 ..
왕국에 이르는 길 제59화『내정관과 유입되는 민중』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왕국에 이르는 길 제58화『영지의 현황』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