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화『다시 만난 얼굴』
궁전 안쪽, 국왕 알렉산드로 1세의 이름 아래 왕국 군 관계자를 필두로 각 대신들과 중요 귀족들이 모인 회의가 진행되는 중이었다.
“나는 군력 증강을 위해 기존 부대를 강화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군단을 창설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느니라.”
“하오나! 그래선 병사뿐 아니라 10인대장, 100인대장급 인물부터 선별해야만 하옵나이다!”
“기존 군단에 병사를 추가하는 것이 번거로운 일 없이 군력 증강에 도움이 되지 않겠사옵니까?”
“나 또한 시간은 귀중하다고 생각하여 그리 생각하고 있었느니라. 이것을 읽기 전까지는.”
왕의 손이 테이블 위로 종이뭉치를 던졌다.
“이……이것은?”
“각 병단에서 제출된 병력 증강 계획……다시 말해 얼마나 많은 병력이 필요한지 적어둔 물건이노라.”
모든 이들이 서류를 둘러보았으나 무엇을 문제시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말석에 서 있던 에이리히 하나만이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모르겠느냐, 그럴 것이야……30년의 평화는 길구나. 라드할데 준남작! 문제를 지적하라!”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자 에이리히가 재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라드할데 준남작] 그것이 에이리헤에게 주어진 작위였다.
“예! 이 편성은 현재의 병사와 같은 비율로만 국군 강화를 요청 중이옵니다. 그리고 현재 병단이 맡고 있는 역할이 치안 유지를 위한 것임을 고려해 보면 규모를 키운다 한들 거대한 경비대로서 기능할 뿐, 대외 전쟁에는 버틸 수 없사옵니다.”
즉, 각 병단은 단순히 병사를 늘리는 것 자체에만 목적을 뒀을 뿐 구체적인 병력 운용에 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었다.
“대장의 숫자가 부족하다는 말을 하였으나 이 정도도 이해하지 못하는 대장 따위 몇이 있든 똑같은 것이렸다. 내가 만들려 하는 군대에는 필요치 않노라.”
“새로운 군대를 창립하신다 하면 사령관을 누구로 하실지가 문제가 되옵니다만…….”
귀족들의 눈이 빛났다. 군단의 사령관직을 원하지 않는 자는 없으리라.
무관 가문에서 태어난 자의 입장에선 최고에 가까운 명예이기도 하다.
하지만 왕은 새로운 직할을 귀족들의 장식품으로 쓸 생각은 없었다.
“라드할데 준남작, 그대가 하라.”
“폐하!!”
다른 귀족들이 다같이 소리를 질렀으나 왕은 손으로 그들을 제지했다.
“내가 내린 결정이니라. 반론할 필요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을 다물었으나 왕군 총사령관 구드로아 후버 후작 하나만큼은 이의를 제기했다.
“병단 사령관을 맡는 것이 고작 준남작이라니 전례가 없사옵니다. 최소한 백작 이상에게 맡기는 것이 관례이옵니다!”
“그 관례라는 것이 왕인 나의 판단보다 중하다는 것이더냐?”
“그렇지는 않사옵니다만…….”
“그럼 관례를 제외한 나머지 근거를 대라.”
“라드할데……경은 군대 경험이 없나이다. 용병단과 정규군은 전술법도 운용법도 전혀 다른 것이옵니다. 하면 군에서 경험을 쌓은 자에게 맡기는 것이 옳다 생각하옵니다.”
왕은 크게 고개를 끄덕였으나 납득하진 못한 모양이었다.
“후버 후작, 우리 군대에 진정 경험을 쌓은 자는 없느니라. 방금 전 라드할데가 지적한대로 각 병단의 사령관조차 경비대에 불과하지 않은가. 30년의 평화는 날카로운 이를 무디게 만들기에 충분했던 것이니라.”
귀족들은 고개를 내리깔았다.
그들도 알고 있다.
자기들이 전장에 나간다 한들 무엇을 하면 좋을지 아는 게 없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최고의 숙련도와 장비를 자랑하던 근위 기사도 [급조된 조직]을 상대로 뚫리지 않았더냐.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반란을 진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긴 하였으나…….”
미묘한 화젯거리에 모든 이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나는 고르도니아를 강력한 나라로 만들 것이니라. 도중에 대외 전쟁이 필요한 순간도 찾아올 것이야. 그리고 지금 그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 군대를 이끈 경험을 가진 사람은 어디에도 없느니라. 그렇다면 더욱 능력이 있다 여겨지는 자를 고를 뿐이노라.”
“하오나!”
왕은 후버 후작을 노려보았다.
“후버 후작, 그대의 발언이 나라를 어여삐 여겨 나온 것이란 것은 알고 있노라. 하나 나는 이미 결단을 내렸다! 왕은 이 몸이지 그대가 아닐지니,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인 줄 알라.”
후버 후작의 의견이 내쳐진 이상 그 누구의 의견도 소용없을 것이다.
“라드할데! 그대를 새로운 군대……그래, 중앙군이라 호칭하겠느니라. 이 중앙군의 사령관으로 임명하노라. 규모는 대략 1만 명 정도로 상정해 두겠으나 필요 병과와 함께 숫자가 더 필요할 경우엔 서슴없이 말하도록 하라.”
고르도니아 군의 현재 병력은 대략 1만. 하지만 각 도시에 소규모 분대로 쪼개져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총 병력과 동일한 숫자의 군대가 왕도에 새로 창설되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인 일이다.
이것 외에 각 영주들이 각각 사병을 갖고 있긴 하지만 오랜 기간 동원된 적이 없기 때문에 숫자, 질 모두 엉망이라는 것쯤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오차는 있겠지만 사병의 숫자는 다 합쳐도 몇 천 정도밖에 안 될 것이다.
중앙군의 창설은 영주들에 맞설 왕의 절대왕정을 보장하기 위한 힘이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이 한 몸 바쳐 힘 쓰겠나이다.”
“그래, 경은 예전에 연방에 있었다 들었노라. 새로 창설될 군대엔 전통도 격식도 필요치 않느니라. 경이 바라는대로 편성하라, 내가 명령하는 것은 단 하나. 그저 강하게 있으라!”
“예!”
그 후, 모병 범위 확대와 징병제를 일부 재개함으로써 병력 숫자를 확보할 것, 지난번 반란으로 인해 몰락한 아렌스 공작 가문에서 몰수한 재산을 군비로 사용할 것이 결정됐다. 또한 그의 영지도 전부 국유지로 쓰일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고르도니아의 군사력은 이렇듯 확실하게 강화되었고 그것을 뒷받침하듯이 왕의 권력 또한 점차 절대적인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변화를 아직 국외에선 정확하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
“어전 회의에서 중앙군 창설과 그에 따른 군비 증강 건이 확실시됐다. 그리고 중책에는 전 [여명의 날개] 인원들을 들이기로 했지. 특히 병사를 이끌어 본 사람은 귀중한 인력이야. 에이길……하드릿 경도 당연히 지휘관 대우로 참가하게 될 거다.”
갑자기 궁전에서 호출이 나와 가보니 에이리히가 속사포처럼 설명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의 눈가에 그늘이 잔뜩 낀 걸로 보아 상당히 피로한 듯했다.
“물론 폐하께서도 말씀하셨던 일이니까요. 이견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부대를 지휘하게 될지는 여쭤봐도 되겠죠?”
“경한테는 기병을 붙여줄 생각이다. 병사 숫자는 150~200정도…… 연방식으로 말하면 기병 중대라고 하는 편대인데……폐하께서도 편성은 자유롭게 짜도 좋다고 말씀하셨지. 호칭은 제1 기병 중대라 정해야겠어.”
200명이라, 상당한 숫자다. 무작정 검을 휘두른다고 해서 제대로 굴러갈 것 같진 않은데.
“그렇게 많은 숫자를 지휘해야 한다면 제 옆에서 보좌해 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군요.”
에이리히가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물론 이쪽에서 최대한 유능한 부관을 찾긴 할 테지만 사람 손이 부족해서 말이야. 만약 지인 중에 유능한 사람이 있다면 말해주게, 어떻게든 할 테니. 물론 일반 병사도 있으면 좋고, 지금은 한 사람도 아까운 상황이니까.”
“옛 돌격대 인원들은 부관을 맡기기엔 좀 성격이 안 맞을 것 같군요. 그리고 세리아는 제 종자로 부탁드립니다.”
“그 여자애는 맡겨둬라. 돌격대 생존 인원 중에서도 제대하지 않은 놈은 다들 네 부대로 넣어둔 상태야. 애초에 개성이 너무 강해서 다른 부대에는 어울리질 않아.”
돌격대 생존 인원이라 해도 20명 이하일 것이다.
대부분의 병사는 훈련부터 시작해야하는 신세로군.
“경의 부대가 기틀이 잡히기 시작하는 건 2주 정도 뒤일 거다. 좋은 인재가 있으면 그 전까지 보고해 줬으면 좋겠는데.”
“알겠습니다. 그럼 그 전까진 딱히 아무것도 할 게 없단 말입니까?”
“짜증나지만 그 말이 맞다. 이건 사령관과 관료가 해야 할 일이니까 말이야……중앙군이 멀쩡하게 완성되면 사령관 자리에서 으스대 줄 테니 존경심을 잊지 말라고.”
그렇게 농담을 늘어놓는 그의 표정은 밝았다.
고생 중이긴 해도 군대 사령관 자리를 맡고 기뻐하지 않을 자는 없다.
에이리히처럼 위에 올라가길 원하는 남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나도 출세하긴 해야하는데 말이지…….
아마 내 목표는 에이리히와 비교해 봐도 몇 배는 더 클 것이다.
최종 목표는 여자지만, 그것이 내 인생 방식이다.
숲을 나온지 어느새 1년이 넘게 지났지만 루시의 압도적인 미모와 몸매는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누가 흡혈귀의 저주에 걸린 게 아니냐고 물어봐도 이상할 게 없는 수준이다. 그 관능적인 날들을 떠올리기만 해도 난 동정 소년처럼 순식간에 참을성이 날아가버린다.
아차, 이러면 안 되지. 난 에이리히와 이야기를 끝마치고 여관으로 돌아가는 도중이었다.
이대로 갔다간 길거리에서 물건을 우뚝 세워버리는 신세가 될 것이다.
술집이나 적당히 들어간 다음 정신 차려야겠어.
“에이길! 너 에이길이냐!”
술집 문을 열어제낀 순간, 한 남자가 소리쳤다.
내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이 도시 안에 그리 많지 많을 텐데.
남자라면 더더욱.
“너였냐, 크리스토프! 고르도니아엔 언제 온 거지?”
그곳에 있었던 건 연방을 여행하던 도중 만난 죽이 잘 맞았던 남자였다.
허울만 좋은 겉모습과 검술 대회에서 2초만에 KO당했던 건 아직까지 잊히지 않는다.
“시끄러, 그 이야기는 이제 끝이라고!”
나도 모르게 본심이 입 밖으로 튀어나온 모양이다.
“그래서 어쩌다 고르도니아에 온 거지?”
“뭐, 이야기하면 길어지지……라기보단 내가 얘기해 봤자 소용이 없거든. 좀만 기다리면 이야기해야 할 녀석이 올 거야.”
재회를 축하하며 건배, 라는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나타났다.
“어이! 돈도 없는데 마음대로 술을……너도 고르도니아에 와 있었나!”
모습을 드러낸 것은 마찬가지로 검술 대회에서 알게 된 아고르……이쪽은 정말로 강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아고르는 분명 연방군 소속으로 보병 대장을 맡고 있었을 텐데. 아마 이쪽에 이유가 있는 듯하다.
“그래,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인연이지.”
우리는 아고르까지 포함해서 셋이서 건배를 했다.
사정은 이러했다.
투기 대회에서 패배한 탓에 귀족 출신인 다른 대장과 작은 마찰이 있었으나 아고르는 무시했다.
무시당해서 화가 난 그 녀석은 훈련 명목으로 아고르를 손 봐주려고 했으나 역으로 당해버렸다.
분을 삭이지 못한 그놈은 밤길 으슥한 곳에서 아고르를 죽이려고 동료와 함께 습격을 시도했으나 반대로 아고르의 손에 전부 죽어버렸다.
사정이 있긴 했으나 어쨌든 귀족을 죽인 아고르는 그대로 도주했다는 것이었다.
“연방에선 평민과 귀족의 차이는 절대적이니까 말이다. 군대 임무 도중엔 계급이 우선시되지만 한 번 사적인 일로 이어진 이상 제대로 된 재판도 못 받고 끝났겠지.”
정당방위 같은 건 성립하지 않는다는 건가.
“중앙 정부의 시선이 닿지 않는 동쪽으로 도망치는 사이 고르도니아에 도착했단 거다.”
“나는 우연히 도망치던 아고르를 발견했는데 말이지, 이대로 백도에 눌러앉는 것도 영 별로다 싶어서 따라왔다 이 말씀! 여행길 동무로 말이지.”
“솔직히 방해만 될 뿐이었다만……듣기론 고르도니아에서 대규모 용병 부대 모집이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벌어진 국왕 서거 소동으로 전부 끝나버렸다더군.”
여기에 도착한 건 극히 최근의 일인 듯하다.
이렇게 된 거 술안주 삼아 지금까지 있던 일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럼……에이길……님은 “원래 하던 말투로 해도 돼, 소름이 돋으니까.” “에이길이 귀족이라……1년 사이 제법 바뀌었군 그래.”
“개쩐다! 어때? 나한테 지휘관 자리 하나 꿰차주는 건?”
크리스토프의 지휘를 받을 병사가 불쌍하니까 안 된다.
하지만 중대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아고르는 무척이나 필요한 인재였다.
크리스토프도 일반병 정도는 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실은 지금 왕국에서 새로운 군대를 편성 중인데 나는 거기 지휘관이 될 예정이거든. 그런데 사람 손이 부족해서 지금이라면 내 부관으로 들어올 수 있을 텐데, 어떻게 생각하나? 다만 내 부하 취급이 되긴 할 테지만.”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 몸이다. 잘 부탁하지.” “내 입장에선 대등한 관계였으면 좋았을 테지만 뭐, 좋아.”
나는 아고르라는 유능한 부관과 크리스토프라는 평범한 일반병을 부대에 영입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 두 사람은 당장 묵을 여관비조차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하드 보일드 여관에 이야기를 해두기로 했다.
다행히 지갑 사정은 여유롭기 때문에 부대가 기틀이 잡힐 때까지 댈 여관비 정도는 충분히 있다.
“그런데 국군 모집은 꽤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텐데 거기에 들어갈 생각은 못했던 건가?”
“국군은 규율도 엄격하고 급료가 싸니까~기왕 여기까지 온 거 좀 더 벌 수 있는 게 좋지 않겠어~?”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해대는 동행자가 있어서 말이지. 진짜 급박해지면 질질 끌고서라도 데려갈 생각이긴 했다만.”
크리스토프는 허울만 좋은 데다가 됨됨이도 별로 좋지 못한 성격인 모양이다.
결과적으로 난 우수한 부관을 얻게 되었으니 좋게 흘러가긴 했지만.
“2주 정도 뒤엔 부대 기틀이 잡힐 예정이다. 그 전까진 편히 쉬고 있어도 돼. 나도 당장은 같은 여관에 머물고 있지만 지금 수리 중인 집이 완성되면 그쪽으로 옮길 거야.”
“역시 귀족님께선 집도 간단히 세우신다 이거로군.”
“고맙다.”
여관으로 돌아온 나를 다섯 명의 여자가 맞이해 주었다.
“다녀오셨어요. ……당신은!?”
“연방의 변태남!”
논나는 곧바로 가슴께를 감추었고 세리아는 날카로운 시선을 날렸다.
“여어! 잠깐만, 여자가 또 늘었잖아! 다섯 명이라니, 너…….”
“정말 이만큼 모은 것도 대단하군.”
마리아는 예의 바르게, 카라는 가벼운 인사로 답했다.
하지만 크리스토프의 시선은 가슴께가 크게 벌어진 멜리사한테 못 박혀 있었다.
그걸 눈치 챈 멜리사도 일부러 과시하듯이 몸을 숙이다가 내 손을 집고서 가슴에 끌어안고 내 귀를 핥기 시작했다.
카라는 그 모습에 질세라 원피스 옷자락을 배꼽까지 들어올렸다. 나는 그렇게 술과 함께하는 육림 속으로 빠져들었다.
◇◇◇◇◇◇◇◇◇◇◇◇◇◇◇◇◇◇◇◇◇◇◇◇
이름: 에이길 하드릿
지위: 고르도니아 왕국 기사작 왕국군 제1기병 중대장
연봉 금화 80닢
재산: 금화 250닢(은화 이하 제외)
무기: 듀얼 크레이터(대검) 대형 버디슈(창)
방어구: 고품질 강철 플레이트 아머 검은 망토 (저주받음)
동료: 세리아 논나 엘렉트라 멜리사 마리아 카라
부하: 아고르 크리스토프 슈바르츠(말)
경험 인수: 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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