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화『방랑 전사』
숲에 왔을 때와 반대 방향으로 길을 나선 나는, 2년 전에 습격할 예정이었던 대상단의 목적지, [로레일] 마을에 도착했다.
도적단 거점 근처로 가면 옛날 지인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일부러 피했다.
왜 이제 와서 혼자 살아 돌아온 거냐고 누군가 물어봐도 귀찮아지니까 말이지.
그래서 나는 로레일보다 더욱 북쪽, 이곳 트리에아 왕국의 대항 세력인 아크랜드 왕국으로 들어가 거기서 더욱 북쪽으로 뻗어있는 연방 영토까지 갈 생각이었다.
원래부터 국민이라는 자각 따윈 전혀 없었다.
그리고 국경은 넓고 길다. 몸뚱어리 하나만 있는 내가 우직하게 도로만 걸어가야 할 필요도 없다.
루시의 정보에 따르면 여행객이나 행상인, 용병이 중앙 평원을 빠져나와 제국이나 연방 쪽으로 드나드는 건 그리 드문 일이 아니라고 한다.
특히 연방은 성채화되어 있는 각 도시 외의 황야는 치안이 좋지 못하다.
군사 병력만 가지고는 모든 걸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에, 각 마을에서 개인 용병을 끌어모아 영토로 쳐들어온 오랑캐 토벌 임무를 맡기는 경우도 많다.
무기를 들고 있는 남자도 그리 크게 눈에 띄지 않을 테고, 자기 밥그릇 정도는 챙길 수 있으리라.
하지만 일단은 하룻밤 묵을 여관을 찾아야만 했다.
숲을 나오고 나서 꼬박 나흘 동안 계속 노숙 중이다.
2년 동안 매일같이 몸을 씻고 다녔다 보니, 끈적거리는 땀이랑 냄새도 신경 쓰이고 침대 위에서 자고 싶었다.
로레일 마을은 트리에아 왕도 트리스티아에 버금가는 제2 도시로, 인구는 3000명 정도다. 그 주변에는 간단한 돌담과 나무로 된 울타리 방벽이 깔려 있는 모양새다.
이웃나라와 전쟁이 일어나면 가끔씩 거점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왕과 주변 농촌 집단의 물자가 모여있는 덕분에 마을은 어느 정도 활성화가 되어 있는 편이었다.
마을 입구 쪽으로 다가가니 나무 울타리 앞에 창을 쥔 위병 두 사람이 서 있는 게 보였다.
“멈춰라! 이름과 여기 온 목적을 말하도록!”
“에이길! 용병이다!”
본명으로 대답했다.
내가 탈주한 왕도 트리스니아……원래 지내던 시설은 왕도 벽 바깥쪽 구획에 있었다는 모양이다.
왕도 근처에 있는 이 마을에선 가명을 쓰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에이길’이라는 이름은 생각보다 유명한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이라고 했다.
그러니 비슷한 이름을 대는 위병이나 도적들도 많았고, 딱히 누군가가 날 알아보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개인 용병이라……아주 위험한 무기를 갖고 있는데.”
“조만간 북쪽 평야에서 아랑 사냥을 하잖아. 그거겠지 뭐.”
또 다른 위병이 의욕없는 모양새로 딴지를 걸었다.
저 위병 입장에선 일개 용병이 마을에서 소동을 피우든 말든 관심 없는 것이리라.
“하지만 아랑 사냥이라 하기엔 너무 무기가 위험해 보이는데. 망토 아래쪽에 갑옷도 있는 것 같고, 뭐 다른 마음을 품고 찾아온 건 아니겠지?”
이쪽 위병은 자기 직업에 열심인 건지, 내가 갖고 있는 무거운 버디슈가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었다.
“그럼 결국 난 못 들어간단 소린가?”
못 들어가는 건 마음에 안 들지만 오늘도 야영을 하는 수밖에 없겠군.
“원래는 입장세로 은화 한 닢을 내면 되는데, 정당한 이유 없이 강력한 무기를 소지한 상태로 마을에 들어가는 건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나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이유를 보여주기로 했다.
위병을 향해 금화를 한 닢 건넨 것이다.
순간, 두 사람의 안색이 바뀌었다.
“야, 저거 봐 금화잖아!”
“틀림없어, 왕국 금화다!”
“이제 지나가도 되나?”
“아랑 사냥 도중에 마물이랑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창이랑 갑옷 정도는 필요하겠지.”
“임마, 뭔 소리하는 거야. 이 녀석한테 창이 어딨다는 건데? 잘 감춰서 들고 가면 우리도 모르겠어.”
위병이 내게 문양이 새겨진 나무판을 건네 주었다.
아무래도 이게 세금을 지불한 증명서 같은 모양이다.
“시내에서 무기 발도 및 공갈은 전부 다 처벌 대상! 상대방이 맨손일 경우엔 정당방위라도 처벌받는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면 증인이 많은 곳에서 먼저 무기를 뽑도록 해.”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고 생각한 건지 위병들은 내게서시선을 떼고선 어떻게 금화를 배분해 가질 건지 떠들기 시작했다.
금화 한 닢은 폭리긴 하지만 오늘은 좀 느긋하게 쉬고 싶단 말이지.
그리고 용병이 할만한 일도 있는 모양이다.
대륙에서 쓰이는 화폐 단위는 통일되어 있다.
금화 1 = 은화 10 = 동화 1000이다.
이 비율은 원래 오르가 연방이 사용하던 화폐의 교환비다. 대륙에서 가장 오랫동안 이어져 온 방식이고 한 번도 소실된 적 없는 가장 안정된 화폐 제도이기 때문에, 각 나라가 자국 주조 화폐의 중량을 전부 오르가 연방 화폐에 맞춰서 주조 중이었다.
예전에 독자적인 함유량의 화폐를 발행한 나라도 있었으나 화폐 자체의 신용성이 떨어져서 자국민조차 받길 거부하는 사태가 있었다고 한다.
즉 화폐 종류는 발행하고 있는 나라의 숫자만큼 존재하지만 사용되는 금과 은은 전부 같은 중량이기 때문에 어떤 화폐든지 금화 한 닢, 은화 한 닢으로 계산된다.
화폐 종류를 신경 쓰는 건 왕족이나 대귀족 상대로 지불할 때 정도이리라.
금, 은, 동 이외의 화폐――대부분은 동화 이화의 화폐지만――를 각 나라가 독자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쪽은 공통성이 없기 때문에 자국에서밖에 사용할 수 없다.
마을로 들어가 도로를 걸어가 보니 숙박 시설과 노점상이 시야에 들어왔다.
“토끼 통구이가 동화 3닢! 닭은 한 마리 한 닢이다!”
“사과 하나가 동전 30닢 아주 잘 익어서 맛있습니다~.”
“오늘 갓 구운 빵이 고작 동화 한 닢~.”
호객인이 소리를 내지르는 모양새가 상당히 분위기를 띄우는 중이다.
이미 해가 중천을 넘어선지 시간이 꽤 지났고, 저녁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으니 식사를 하려는 손님들도 상당히 있는 걸로 보인다.
물건 가격까지 루시가 가르쳐 준 건 아니지만, 호객인의 말을 종합해 보건대 식료품은 보통 동전이나 동화로 거래하고 통째로 다 산다 하더라도 은화까지 갈 일은 없어보였다.
그러고 보니 괴멸했던 위병단의 소지금을 다 긁어모았을 때에도 대부분의 인원이 은화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
대장인 로바노가 부대 운용 자금인 건지, 금화 몇 닢을 갖고 있었을 뿐이었다.
지금 갖고 있는 소지금 대부분은 루시가 준 금화다.
일단은 여관부터.
해가 완전히 지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러다 마을 안에서 노숙하게 되면 본말전도다.
“아저씨, 뭐 찾고 있는 거 있어?”
근처 여관이라도 대충 들어갈까 싶어진 그때, 뒤쪽에서 누군가가 내게 말을 걸었다.
복장이 더럽고 인상이 건방져 보이는, 10살 정도 되는 꼬맹이였다.
“심부름비만 주면 안내해 줄게. 처음 오는 사람은 여기 길이 좀 어렵거든.”
마침 잘 됐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여관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긴 힘들 테니까 말이야.
“좋아, 욕탕이 있는 여관이랑 환전소로 안내해 줘.”
나는 금화밖에 갖고 있는 게 없다.
아마 돈을 낼 때 은화, 동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올 것이다.
소년의 눈이 살짝 빛나는 게 보였다.
“좋아, 바로 옆이거든. 따라오라고.”
소년의 뒤를 따라 걸어간다.
아무래도 환전소가 마을 길거리보다 살짝 안쪽에 있던 모양인지, 소년은 주택이 즐비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내가 아무래도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을 즈음, 소년의 발이 멈췄다.
그곳엔 다 무너져가는 집이 잔뜩 서있을 뿐, 환전소는커녕 주민도 살고 있지 않은 듯한 공간이 있었다.
“가게가 대체 어디 있다는 거야?”
“아저씨, 정말 멍청하네……아직도 모르겠어?”
폐허로 변한 집에서 아이들이 슬금슬금 튀어나왔다.
나이는 10살부터 15살까지 제각각이지만 다들 행색이 더러웠다.
아하, 그런 거로군.
“안내할 마음이 없으면 빨리 끝내. 난 여관이랑 환전소를 찾느라 바쁘다고 이미 말했잖아.”
소년들이 얼굴을 마주보았다.
“아저씨, 진짜 멍청하네.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어. 얼른 돈 내놓으라고. 환전소까지 갈 정도면 꽤 돈 많은 거 아냐?”
“얼른 안 내놓으면 그냥은 안 끝날 거다!” “한 번 죽도록 맞아볼래?”
주변에 있는 꼬맹이들은 막대기를 무기로, 지붕 위에 있는 놈은 돌을 던지려는 모양새다.
용병 시절 때의 감은 아직 죽지 않은 모양이다. 순식간에 상황 파악이 끝났다.
“커다란 창을 들고 있어서 별로 안 무서운 모양인데, 이쪽은 돌이랑 막대기, 사실상 맨손이거든. 그런 흉흉한 무기를 꺼냈다간 위병한테 붙잡혀서 큰 코 다칠걸.”
그러고 보니 입구에 있던 위병이 그런 말도 했었지.
하마터면 까먹을 뻔했다.
“그랬지. 충고해 줘서 고맙다.”
소년들이 격분하는 모양새를 보니 아무래도 내 대답이 마음에 안 든 모양이다.
“됐으니까 얼른 돈이나 내놔!”
“진짜 죽여버린다!”
나는 소년들에게 덤비라고 손짓했다.
그것이 시작 신호였다.
“죽여버려!”
지붕에서 돌멩이가 날아오고, 막대기를 쥔 놈들이 달려든다.
머리 쪽으로 날아오는 돌멩이만 피하든지 손으로 떨쳐낸다.
애초에 단단히 제작된 가죽 갑옷 상대로는 어중간한 투석질 따위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
“이야아아아압!” “흐아아아아압!”
달려드는 꼬맹이는 막대기를 붙잡아서 뒤쪽으로 날려버린다.
아직 어린아이다 보니 체중이 가벼운 탓에 우스울 정도로 멀리 날아갔다.
그런데도 딱히 다친 데가 없는 탓인지 소년들의 사기는 전혀 죽지 않았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달려들었다.
이제 진짜 시간이 얼마 없어서 주변에 떨어진 돌이라도 주은 다음 한 명 정도 머리를 박살내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지붕 위에 있던 꼬마 한 명이 소리쳤다.
“저리 비켜―――!! 이걸로 깔아뭉개야겠어.”
어떻게 갖고 온 건지, 옆으로 눕혀둔 통나무를 지붕 위에서 셋이 달려들어 떨어트렸다.
통나무가 데굴거리며 굴러오고, 점차 속도를 붙이며 내 머리 위로 떨어졌으나……
나는 그걸 왼손 하나로 막아냈다.
위에서 받아낸만큼 약간 더 무겁게 느껴졌지만 한 번 기세만 막아내면 그렇게 무겁지도 않은 통나무다.
나는 이것보다 좀 더 무거운 걸 늘 들고 다닌다.
그리고, 타이밍이 어설퍼!
내가 통나무에 정신이 팔린 사이 빈틈을 노릴 생각이었던 막대기 소년의 얼굴을 오른손으로 붙잡아 그대로 힘을 주었다.
처음엔 악을 쓰는 목소리였으나, 금세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로 바뀌었고, 이윽고 절규로 바뀌었다.
하지만 불쌍한 소년의 머리가 짓뭉개기기 전에 구원의 손길이 내려왔다.
“이 개자식들이!! 뭘 하고 있는 거냐!!”
“지하 감옥으로 보내버릴까 보다!!”
한참 소동을 피우고 있었던 탓에 위병 몇 명이 이쪽으로 달려온 것이다.
“큰일났다, 튀어!”
소년들은 순식간에 몽땅 사라졌다.
머리를 붙잡고 있던 소년한테도 정을 베풀어 손을 놔주자, 소변을 질질 흘리면서 휘청거리며 동료들의 뒤를 쫓아갔다.
“저 개자식들, 언젠가 싹 다 집어쳐넣어야겠어!”
“어이 당신, 좀 심하게 당한 모양인데 다친 데는 없나?”
“어, 문제없어. 기껏해야 꼬맹이들 장난이지.”
나는 손에 쥐고 있던 통나무를 땅바닥에 내려두고서 손에 묻은 먼지를 털었다.
“애들이라곤 해도 저만한 숫자를 상대로 용케 무사했군 그래. 무기도 안 꺼내든 것 같은데 말이야. 일단 물어보는 거긴 한데, 왜 이런 곳까지 온 거지?”
“애들 중 한 명한테 안내를 부탁했더니 여기로 끌고 오더군.”
위병이 나를 보며 다같이 웃음을 터트렸다.
“이거 대단하구만! 불량배들 뒤를 따라 제발로 슬럼가까지 들어가는 멍청이는 듣도 보도 못했는데 말이야!”
“저놈들은 사람들 시선이 많으면 기껏해야 사기나 소매치기 정도에 그치지만, 슬럼가 안에선 집단으로 행동하니까 말이지.”
“뭐 아무튼, 무사하면 그걸로 됐어. 저놈들한테는 언젠가 우리가 처벌을 내리도록 하지. 그래서 당신은 원래 어딜 가려고 했던 거야?”
주변 병사들이 얌전해진 걸로 봐서 이 녀석이 대장 같은 거겠군.
“따뜻한 물로 목욕할 수 있는 여관을 찾는 중이야. 환전소도 찾는 중이고.”
“안 됐지만 이 마을 안에서 목욕탕이 있는 건 귀족 저택이나 별장 정도거든. 하지만 그럭저럭 비싼 여관을 잡으면 뜨거운 물로 몸을 씻어내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겠지. 큰 거리에 있는 가게 정도면 될 거야. 환전은 똑같은 거리에 있는 상관에서 해주는 중이고. 바깥에도 비슷한 게 있긴 하다만, 위조 화폐로 바꿔치기 당하기 싫으면 안 가는 게 좋아.”
그런 것들은 아무리 처벌이 심해도 계속 튀어나오는 법이거든.
대장은 한숨을 내쉬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이 사람은 신용해도 될 것 같은 분위기다. 병사라는 것들은 좀 더 잘난 체하는 족속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말이지.
“고마워, 덕분에 해결할 수 있겠군. 나는 에이길, 개인 용병이다. 혹시 괜찮다면 이름을 물어봐도 되겠나?”
“별말씀을, 이 마을에 쓰레기들만 잔뜩 있다는 착각을 사고 싶진 않았거든. 내 이름은 그레이 마지루스, 위병대 2소대 대장이야.”
정말로 대장이었던 건가. 게다가 세컨드 네임까지 있는 것치곤 딱히 잘난 체하는 느낌도 없다. 인간 됨됨이가 된 녀석이로군.
“세컨드 네임은 신경 안 써도 돼. 기사 작위 가문의 삼남인데, 일단 이름은 있지만 딱히 귀족인 것도 아니거든. 그것보다 당신 등에 짊어지고 있는 창, 엄청나구만. 할버드, 아니 버디슈인가? 날 부분 두께만 봐도 평범한 것보다 2배는 커 보이는데. 전부 다 강철로 되어있는 건가? 그런 괴물 같은 무기를 들고 어딜 가려고?”
“이 마을에서 늑대 사냥을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나 돈 벌이가 좀 될까 싶었거든.”
“그렇군, 확실히 그 녀석이라면 아랑의 두개골이라도 두 동강 낼 수 있겠어.”
그레이는 납득이 간 건지 더 이상 무언가를 캐묻지 않았다.
“그럼 그만 여관으로 가보는 게 좋을 거야. 아랑 사냥을 하러 온 용병이니 주변 마을에서 온 노동자니 뭐니 해서 사람이 붐비는 중이거든. 자칫하면 여관이 꽉 찰걸.”
그건 곤란한데, 오늘은 침대에서 자기로 결심했으니 말이야.
“좋아, 그럼 이만 실례하도록 하지.”
“너하고는 죽이 좀 잘 맞을 것 같은데. 나는 평소에 큰 길목에서 동쪽 구역을 순찰 중이니까 보면 인사라도 한 번 해 줘!”
나는 물론이지, 라고 대답한 다음 손을 들어 인사를 끝마쳤다. 그리고 여관이 있는 곳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걸어나갔다.
“자 그럼 우리는 개자식들이 망쳐놓은 길을 정리하도록 하자고!”
그레이의 지시를 듣고서 위병들이 척척 움직이기 시작한다.
“제기랄, 그 개자식들 언젠가 다 죽여주마!”
“귀찮게 돌멩이만 잔뜩 던져대고 말이야…….”
길이 순식간에 정리되어가던 도중, 바닥에 굴러다니던 통나무를 정리하려던 위병들이 중얼거렸다.
“아니……말도 안 돼……둘이서 들어보려고 해도 꼼짝도 안 하잖아……방금 그 녀석, 이걸 왼손 하나만 가지고 들어올렸단 말이야……?”
이름: 에이길
지위: 개인 용병
재산: 금화 29닢
무기: 대형 버디슈
방어구: 가죽 갑옷, 가죽 장갑, 가죽 부츠 가죽 방어구와 쇠사슬 방패
검은 망토 (저주받음)
동료: 없음
경험 인수: 1명
이번엔 처음으로 화폐 관련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대략 금화 1닢 = 100만원
동화 한 닢 = 1000원 정도 되는 이미지로 쓰는 중입니다.
다만 중세 가치관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물가, 노동비는 값싸게 설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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